대구경북영어마을에 첫 몽골 학생들 방문

입력 2025-06-22 12:02
몽골 제9번학교 학생들이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영진전문대 제공

대구 영진전문대학교는 대구경북영어마을(경북 칠곡군 지천면)에 몽골 학생들이 처음으로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약 2200㎞를 날아온 이들은 원어민 영어 수업이 드문 현지 교육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한국행을 택했다. 울란바토르 소재 제9번학교의 중·고등학생 16명과 교장, 사회복지사 등 인솔 교사 등이 지난 17일일 캠프를 방문했다. 이들은 23일까지 머문다.

학생들은 지난 19일 대구 이월드를 방문해 한국의 놀이문화를 체험했고 뷔페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즐기고 몽골에서 인기있는 한국 편의점에서 일상 용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캠프에 참가 중인 노르틸렉(17세) 학생은 “한국이 덥고 습해 야외활동이 다소 부족했던 점은 아쉽지만 선생님들이 정말 친절했고 내년에도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가 운영하는 대구경북영어마을에 최근 일본 학생들의 참여가 늘고 있지만 몽골 학생들의 입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재홍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장은 “이번 몽골 학생들의 방문은 우리 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영어 체험 교육 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2~29일 울란바토르의 우누러(UNUR)학교 소속 현직 교사 12명이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진행되는 교사 대상 영어 연수에 참여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