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에 장맛비가 내린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도 비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22일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등 비와 강풍으로 곳곳에서 낙석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서는 전날 석포하수처리장 구간 도로에 다량의 돌이 떨어져 통행이 제한됐었다. 문경시 신선암봉에서 하산하던 도중 계곡물 범람으로 고립된 등산객 3명도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곳곳에서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22일 비가 잦아들면서 복구 등도 속도를 냈다. 경북 안동 2가구 4명, 상주 2가구 2명, 의성 3가구 6명이 사전 대피했다가 현재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경북소방은 낙석, 도로 장애 등 모두 52건의 안전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구에서는 전날 달성군 논공읍 금포리에서 가로수가 바람에 쓰러져 도로를 막자 소방 당국이 출동해 치우는 등 비나 강풍과 관련한 신고가 10여건 들어왔다.
대구에서는 금호강 수위 상승 예상으로 수성구 가천 잠수교 차도와 산책로가 22일 오전 7시 45분부터 통제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