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공습에는 벙커버스터와 토마호크 미사일 등이 동원됐다. 이란도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트럼프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세 곳의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모든 비행기는 이제 이란 영공 밖에 있다. 주요 핵시설 포르도에는 폭탄이 모두 투하됐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비행기는 안전하게 귀환 중이다. 우리의 위대한 미국 전사들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세계 어느 군대도 이런 일을 해낼 수 없었다. 이제 평화를 위한 시간이다!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포르도에는 산악 지대 지하에 핵 시설이 있다. 나탄즈와 이스파한에도 농축 우라늄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도 이란 핵 시설 공습 사실을 속보로 전했다. NYT는 포르도에 벙커버스터 여러개가 투하돼 포르도 핵 시설이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벙커버스터 6기가 투하됐고, 토마호크 미사일 30발도 사용됐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란 공습 전 이스라엘에 관련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공습 후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고 CNN이 전했다.
이란 국영 통신도 포르도 등 핵 시설 중 일부가 미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