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오늘 여야 지도부와 오찬…‘추경·총리 인준’ 향방 주목

입력 2025-06-22 06:32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여야 지도부와 회담을 겸한 오찬을 갖는다. 2차 추가경정예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여부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취임 18일만에 여야 지도부와의 대화에 나선 만큼 향후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찬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결과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정해진 의제 없이 국정 전반에 대한 열린 대화를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가 2차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처리와 김 총리 후보자의 인준 문제를 놓고 대립하는 만큼 해당 현안 또한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이 야당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갖는 것은 취임 18일만으로 역대 대통령들에 비해 이른 편이다. 야당과 소통을 활발히 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에 이번 회동을 통해 향후 여야 협치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교섭단체가 아닌 야당 지도부와도 적절한 시기에 변도의 만남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