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여야 지도부와 회담을 겸한 오찬을 갖는다. 2차 추가경정예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여부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취임 18일만에 여야 지도부와의 대화에 나선 만큼 향후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찬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결과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정해진 의제 없이 국정 전반에 대한 열린 대화를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가 2차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처리와 김 총리 후보자의 인준 문제를 놓고 대립하는 만큼 해당 현안 또한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이 야당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갖는 것은 취임 18일만으로 역대 대통령들에 비해 이른 편이다. 야당과 소통을 활발히 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에 이번 회동을 통해 향후 여야 협치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교섭단체가 아닌 야당 지도부와도 적절한 시기에 변도의 만남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