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중대본 “남부지방 중심 강하고 많은 비 예상”

입력 2025-06-21 19:40 수정 2025-06-21 20:05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후 6시 현재 남부지방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충청남부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번 비로 인한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청양 195.0㎜, 충남 부여 184.9㎜, 인천 서구 176.5㎜, 전북 익산 168.5㎜, 강원 화천 168.0㎜ 등이다.

행정안전부는 제주도, 전라권, 경상권에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전날 오후 11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한편 전북 진안과 남원, 전남 곡성과 영광 광주 북구와 경남 함양에는 자정부터 오후 5시까지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오후 5시 기준, 6개 시도에서 109명이 대피했고 아직 53명은 귀가하지 못한 채 대피소에서 불안한 밤을 맞이하고 있다.

또 경기와 충남에서 옹벽 붕괴 사고가 접수됐다. 충남에선 도로 낙석과 석축 붕괴, 비닐하우스 파손 등이 접수됐다. 호우와 강풍 관련 안전조치와 급배수 지원 관련 소방 출동도 779건을 기록했다.

올 장마에서 처음으로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오후 1시 30분 충남 금산군 유등천 문암교에 홍수주의보를 내리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호우주의보가 내린 경북 경주 토함산 일대도 통제됐다.

교통도 어렵다. 제주와 여수 등 남부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기 13편이 결항됐고, 8개 항로에서 여객선 9척의 운항이 멈췄다.

북한산과 지리산 등 16개 국립공원과 둔치주차장, 야영장, 산책로 등도 곳곳이 통제됐다.

김영석 플랫폼전략팀장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