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심’ 수처리 사업 5년 만에 매각한 롯데케미칼

입력 2025-06-20 17:02
롯데케미칼의 기업 로고. 연합뉴스

롯데케미칼이 수처리 사업을 매각했다.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석유화학 업계의 장기 불황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은 20일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위치한 연면적 5775㎡ 규모의 수처리 분리막 생산공장을 시노펙스멤브레인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영업 양수도 계약 체결 후 주요 이행 사항을 거쳐 다음 달 중 거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다만 매각 금액은 비밀유지 의무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대구 수처리 공장은 2019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해 ‘멤브레인 울트라 필트레이션(UF)’ 기반의 하폐수 처리(생활 및 공장 폐수) 및 정수(상수, 공업용수)용 분리막을 제조 및 판매해왔다.

롯데케미칼은 “전략적으로 수처리 사업을 매각하게 됐다”며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포트폴리오 고도화뿐 아니라 회사의 수익성 제고 및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혁신 활동 역시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이미 올해 들어서도 파키스탄 고순도테레프탈산 생산·판매 자회사, 인도네시아 자회사, 일본 소재기업 레조낙 지분 등을 매각하거나 유동화하는 등 전반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