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추가 기소 사건을 맡은 재판부에 구속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김 전 장관 측은 23일로 예정된 심문 기일을 변경해달라고 맞섰다.
조 특검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부장판사 한성진)에 구속영장 발부 필요성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지난 18일 김 전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이에 법원은 오는 23일 오후 2시 30분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위한 심문기일을 열 예정이다.
김 전 장관 측은 반발하고 나섰다.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같은 날 23일로 예정된 심문 기일을 변경해달라는 신청서를 냈다.
김 전 장관 측은 희망하는 심문 기일을 특정하지는 않았다며 “적법한 공소장 송달과 증거 기록 열람에 대한 허가와 기회 보장이 있은 후로 바꿔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특검의 기소에 맞서 서울고법에 이의신청 및 집행정지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