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블록버스터 영화 ‘28년 후’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2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8년 후’는 개봉일인 전날 하루 동안 관객 5만6675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올해 공포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모두 갈아치웠다.
동시기 개봉작인 디즈니·픽사 신작 ‘엘리오’는 전날 1만7045명을 추가하며 4위에 올랐다. 지난 6일 개봉한 드림웍스 실사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는 인기를 이어갔다. 2만236명을 추가하며 2위에 랭크됐다. ‘하이파이브’는 1만9952명을 들이며 3위에 올랐다. 한국영화로서는 21일째 최고 성적이다.
‘28년 후’는 좀비물 명작 ‘28일 후’(2002)의 속편이다. 28년 전 시작된 바이러스에 세상이 잠식당한 뒤 일부 생존자들이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알피 윌리엄스)가 난생처음 섬을 떠나 바이러스에 잠식당한 본토에 발을 들이고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28년 후’는 개봉 첫날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5%를 기록했다. 전작 ‘28일 후’(87%)의 기록을 상회하는 결과다. 영화는 4일 연속 예매율 1위를 기록해 당분간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