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기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대표회장 정석윤 목사)가 19일 광주 남구 어반브룩에서 임역원 및 위원장 워크숍을 성료하고 본격적인 회기 사역을 시작했다.
이번 워크숍은 ‘복음 연합과 선한 영향력’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예배, 조직 발표, 분과별 토의를 통해 지역 교회 간 연대와 사역 방향을 구체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협의회 고문 및 임역원, 분과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연합과 섬김의 뜻을 모았다.
1부 예배는 수석부회장 나종갑 목사(새에덴교회)의 인도로 드려졌다. 상임부회장 김용집 장로(광주남광교회)가 기도를, 서기 배정환 목사(광주미문교회)가 성경봉독을 맡았으며 광주성일교회 주국전 안수집사의 특송이 깊은 감동을 전했다.
‘복음·연합·선한 영향력’(엡 4:6~8)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정석윤 대표회장(광주상록교회)은 “교단과 교파를 넘어 하나 된 광주 교회의 연합은 세상 속 복음의 빛”이라며 “선한 영향력을 통해 지역 사회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교단의 벽을 넘은 연합은 단순한 모임을 넘어선 복음적 실천이며 교회가 연대하고 협력할 때 그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된다. 협의회가 그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부 순서에서는 사무총장 여상수 목사(새소망교회)의 사회로 분과위원장 위촉식과 조직 발표가 진행됐다. 축사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영상으로 전하며 “광주의 교회들이 시대적 책임을 감당하고 지역 사회의 소금과 빛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종필 목사(신창새한교회)가 새 회기 주요 사업 계획을 설명했고 김제원 장로(광주유일교회)가 재정 보고를 맡았다. 이어 정석윤 대표회장이 각 분과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며 사역의 시작을 알렸다.
3부에서는 직전회장인 이종석 목사(새로운교회)의 식사 기도 후 분과별 모임이 이어졌다. 교육, 선교, 문화, 복지, 특별위원회로 나뉜 위원들은 향후 실행 계획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했다. 참석자들은 워크숍을 통해 “행정 중심이 아닌 실천 중심의 사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 대표회장은 “제39회기는 연합과 섬김이라는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지역 속에서 복음을 실천하는 협의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해달라”고 전했다.
광주=글·사진 김혁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