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이 대표로 있는 출판사 ‘무제’의 신작 소설이 박 대표의 열혈 홍보에 힘입어 금주 베스트셀러에서 괄목할만한 신장세를 보였다.
교보문고가 20일 발표한 6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무제가 펴낸 작가 김금희의 신작 소설 ‘첫 여름, 완주’는 4위를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28계단이나 상승했다.
책은 지난달 8일에 출간됐으나 박 대표가 최근 인기 예능에 출연하면서 주목도가 급상승했다. 30대(구매비율 37.3%)와 40대(29.0%) 독자들이 흥행을 견인했다. 여성 독자(76.6%)가 남성 독자(23.4%)를 압도했다.
박 대표는 책 홍보를 위해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 출연은 물론 언론이나 유튜브 등 각종 인터뷰도 소화했다.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도 직접 나서서 책을 홍보하고 북토크에도 참여한다.
교보문고는 “박정민의 추천사 문구가 큰 화제를 모았고, 유튜브에 출연해 책을 추천하여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성해나 소설집 ‘혼모노’도 2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해 5주 연속 1위를 지킨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김영하 ‘단 한번의 삶’(3위), 양귀자 ‘모순’(5위), 한강 ‘소년이 온다’(6위), 정대건 ‘급류’(8위) 등 다른 문학작품들도 주목받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