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운행 재개…출근길 시민 불편

입력 2025-06-20 10:21

경기 의정부경전철이 20일 오전 출근 시간대에 두 차례나 운행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의정부경전철 측은 복구 작업을 통해 오전 8시30분쯤 정상 운행을 재개했지만, 출근길 시민들은 전동차 이용이 불가능해 대체 교통수단을 찾아야 했다.

의정부경전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0분쯤 효자역에서 발곡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열차에서 신호 고장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전 구간의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고, 출근 시간대 승객들이 열차에서 하차해 발길을 돌려야 했다.

경전철은 무인으로 운행되는 순환 노선이기 때문에, 한 대의 전동차가 멈추면 전체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되는 구조다.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된 결과, 사고 발생 약 1시간10분 만인 오전 8시30분쯤 운행이 재개됐다.

앞서 이날 오전 4시20분쯤에도 같은 구간에서 신호 장애로 운행이 중단돼 약 2시간20분 만에 복구된 바 있다. 이처럼 하루에 두 차례나 동일 지점에서 신호 고장이 반복되면서 시민 불편이 더욱 컸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밤사이 폭우와 기온 변화의 영향으로 신호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는 복구를 마치고 정상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