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국민‧정부 앞서가는데 정치만 뒤처져 송구”

입력 2025-06-20 10:21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신속한 국회 가동을 재차 촉구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국회 주요 상임위원장 선출 등 사안을 속도감 있게 처리해나가야 한다는 취지다.

김 직무대행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과 정부는 앞서가는데 정치만 뒤처져 송구하다”며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회를 신속히 가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우선 과제론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노동자·농민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민생법안 처리를 꼽았다.

야당의 국회 원 구성 재협상 요구 등에 대해선 ‘발목 잡기’로 규정했다. 김 직무대행은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서라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며 “국민의힘의 협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 수사도 언급했다. 조은석 특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공무집행방해로 추가 기소해 3대 특검 중 첫 기소에 나선 것을 거론하면서 “3대 특검은 윤석열 정권이 망친 정의와 공정을 바로 세울 국민의 최종병기”라고 강조했다.

법원을 향해선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등의 신병 확보를 촉구했다. 김 직무대행은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는 윤석열과 조만간 구속이 만료되는 김용현 등 내란 공범들을 한꺼번에 재구속해야 한다. 이것이 진짜 정의 구현”이라고 말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