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를 앞두고 호남지역에서 올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20일 광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광주와 영광·장성·무안에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전날 밤 전북 전주도 최저기온이 26.2도를 기록하며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지난해 7월 5일 호남지역에 첫 열대야가 발생한 것과 비교해 16일 빠른 기록이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해 유입되고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1일까지 중부와 호남지방에 최고 120~15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장맛비에 기온이 다소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친 뒤 22일부터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보여 무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