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시화 전북대회’ 군산서 열려

입력 2025-06-19 18:00 수정 2025-06-19 18:00
세계성시화 전북대회 참가자들이 19일 전북 군산 남군산교회 예배당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지역 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는 성시화운동 사역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다음세대와 도시선교 사역 전략을 공유하는 한편 대사회 문제로 대두된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재)세계성시화운동본부(성시본·대표회장 김상복 목사, 전용태 장로)가 19일 전북 군산 남군산교회(이신사 목사)에서 ‘세계성시화 전북대회’를 개최했다. 이틀간 이어지는 대회에는 목회자와 장로 등 전국 각지의 성시화운동본부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성시화 심포지움에서는 최영태 대구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펼쳐온 사역과 다음세대에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최 이사장은 대구경북출산돌봄위원회를 만들어 교파를 초월해 펼쳐 온 사역을 안내했다.

대구경북출산돌봄위원회는 캠페인과 세미나를 통해 한국교회 성도들의 인식 전환을 위해 노력해왔다. 최 이사장은 “성경에 근거한 출산과 돌봄에 대한 말씀을 계속해서 교회 공동체에 전해야 한다”면서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로 인한 하나님의 복을 전하는 일은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양규 한동대 교수는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교회의 대안학교 제도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이병무 충남 서천 한국최초성경전래지기념관장은 근대 기독교 문화유산 보존의 필요성과 방안을 안내했다. 이외 전북과 군산을 비롯해 대구, 강원도 춘천·태백 지역 성시화운동본부에서 펼쳐온 성시화운동 사역도 소개됐다.
대회장 김도경(강대상) 목사가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전용태 장로는 “성시화운동의 본질은 나 자신부터 거룩한 삶을 사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내외 안팎으로 여러 복잡한 상황이 전개되는 이때 자기 개혁을 통해 건강한 가정, 깨끗한 도시, 부강한 나라가 되는 일에 기초를 쌓아가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대회장 김도경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주님의 빛을 발하며 전북과 군산, 전국과 열방을 향해 복음의 불씨를 일으켜야 할 때”라며 “이번 대회가 하나님 말씀 앞에 다시 서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성시화 운동의 비전을 새롭게 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이 이날 심포지움에 앞서 “전 교회가 전 복음을 전 시민에게. 행복한 시민, 건강한 가정, 깨끗한 시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저녁부터는 ‘2025 세계성시화 전북예배’ 집회가 열린다. 성시본 상임대표인 이수훈 당진 동일교회 목사가 설교 메시지를 전한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의 화합과 발전’ ‘한국교회 회복’ 등을 놓고 함께 기도한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미국 남장로교 출신 선교사로 전북 군산과 전주 등에서 사역했던 월리엄 전킨(1865~1908)의 사역지 등을 돌아보는 선교탐방이 진행된다.

군산=글·사진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