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尹 3차 출석요구 불응…특검과 체포영장 협의”

입력 2025-06-19 17:31 수정 2025-06-19 17:58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7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경찰의 3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내란 특검과 강제구인 절차를 협의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백동흠)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이 3차 소환 요구에 불응했다고 밝혔다.

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3차 출석요구에 불응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 등에 대해 내란 특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17일 오후 경찰의 3차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법리적으로 죄가 성립되지 않고, 대통령이 관여하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조사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에 대한 자료도 없다”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조사 필요성이 있으면 서면이나 방문 조사 등에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이날 일과시간 내 출석하지 않자 체포영장 등 강제구인 절차를 내란 특검과 협의 중이다.

특수단이 강제 수사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윤 전 대통령과 관련한 사건을 내란 특검에 넘길 가능성도 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