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업에 날개” 호남 최대 창업허브 ‘스테이지’ 개관

입력 2025-06-19 16:29
19일 오후 광주 북구 빛고을창업스테이션에서 열린 '스테이지(STA‧G)' 개관식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호남권 최대 규모로 조성하는 ‘광주역 창업밸리’의 첫 인프라이자 광주형 창업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 거점인 ‘빛고을창업스테이션(STA‧G, 이하 스테이지)’이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광주광역시는 19일 북구 중흥동 광주역 수화물 주차장 부지에 건립한 ‘빛고을창업스테이션(STA‧G, 이하 스테이지)’을 개관식을 열었다.

‘스테이지’는 ‘STARTUP STATION GWANGJU’의 약자로 “창업기업이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창업기업이 광주에서 성장해 글로벌로 도약한다는 희망을 내포하고 있다.

스테이지는 총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5503㎡ 부지에 지상 5층, 연면적 8950㎡ 규모의 창업지원시설로 지난 2월 준공했다.

이곳은 창업기업, 투자전문기관(VC 벤처캐피탈·AC 액셀러레이터), 창업 지원기관 등이 함께 입주하는 통합형 창업 플랫폼이다. 이에 따라 초기 창업기업들에게 기업친화적 입주공간과 함께 기업 성장주기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VC, AC도 함께 입주하는 만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개관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주영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 고병일 광주은행장, 스테이지에 입주한 스타트업, 투자사, 창업지원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개관행사는 ‘G-Startup 2030, 광주야 날자’를 주제로 ‘2030 대한민국 창업수도 광주’의 청사진 발표, 광주시-신용보증기금-광주은행의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1000억원 협약자금 MOU’ 체결, 중앙부처와 창업지원기관, 투자사 등 40여개 기관‧단체 간 파트너십 형성 및 상호지원을 다짐하는 협력 세리머니 등으로 진행됐다.

스테이지에는 창업기업 사무공간 41실과 투자기관 전용공간 5실 외에도 코워킹스페이스, 회의실, 오픈라운지, 옥상정원 등 창업 친화적 공유 공간이 갖춰져 입주자 간 협업과 네트워킹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총 30개의 유망 기업과 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또 30여개 투자기관도 상주해 투자와 창업을 지원, 민간과 공공이 함께하는 창업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앞으로 광주역 창업밸리를 중심으로 1조원 규모의 창업펀드 조성과 인재 양성, 실증, 글로벌 진출까지 스타트업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