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기독교연합회, 메디오투한방병원과 MOU 체결

입력 2025-06-19 16:28
전주시기독교연합회 송시웅 목사(오른쪽)와 메디오투한방병원 박영근 원장이 최근 전주 덕진구 병원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주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송시웅 목사·전주순복음교회)가 회원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전주 메디오투한방병원(병원장 박영근)과 손을 잡았다.

연합회는 최근 메디오투한방병원과 의료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상호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복지 사역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전주 덕진구 병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송시웅 대표회장을 비롯해 정석동(전주창성교회) 상임부회장, 정인(전주시천교회) 상임총무, 서기 문화규(전주지명교회) 목사, 회계 박철 장로(전주임마누엘교회), 김동하(전주한동교회) 대외협력위원장 등 교계 관계자와 병원 측 박영근 병원장, 오정현 기획실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연합회 소속 목회자 부부 및 교인들의 건강관리와 질병 예방, 회복을 위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약속했다. 특히 병원 측은 비급여 진료 시 할인 혜택은 물론 보약 등 건강약품 구매 시에도 동일한 특전을 적용하기로 했다. 병원 시설 이용 시 각종 편의 사항을 우선 제공하는 실질적 혜택도 포함됐다.

메디오투한방병원은 전북·전남·광주 지역 민간병원 중 유일하게 14인용 고압산소치료기 챔버를 갖추고 있으며 이는 고압의 순수 산소를 특수 챔버 안에서 흡입하는 방식으로 혈중 산소 용해도를 높여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촉진시키는 치료법이다.

박영근 병원장은 “고압산소치료는 본래 잠수병 치료에서 시작됐지만 현재는 당뇨 아토피 암 파킨슨병 만성피로 뇌경색 우울증 등 다양한 질환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며 “서울까지 가지 않고 전주에서도 쉽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협약식 참석자들이 메디오투한방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시웅 연합회 대표회장은 “장인 어르신의 치료 경험을 통해 고압산소치료의 탁월함을 체감했다”며 “목회자 부부뿐 아니라 교인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지인 중 당뇨로 발가락을 절단한 목사님이 치료를 받고 오히려 화를 낼 정도로 효과를 입증한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다.

오정현 기획실장은 “치료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일수록 효과가 크다”며 “믿음으로 치료에 임하는 교회 공동체에 이번 협약이 큰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지역 교회가 건강한 사역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글·사진 김혁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