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본격 시작…폭우 수준의 장맛비 내릴 수도

입력 2025-06-19 16:26
지난 18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남부소방서에서 소방관들이 장마를 앞두고 침수 사고 등에 대비해 동력펌프 등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본격적인 장마철이 예고된 가운데 중부지방과 전북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서는 장마가 시작된다. 평년(1991~2020년 평균)보다 각각 엿새와 나흘 일찍 장마철에 들어서게 되는 셈이다.

비가 가장 강하게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은 20일 저녁부터 21일 오전까지다. 시간당 강우량이 최고 30~50㎜에 달할 수도 있다.

기상청은 1961년부터 2008년까지 장마 시종일(시작일과 종료일)을 예보하다가 2009년 중단했다. 기후 변화로 시종일 예보가 무의미해졌기 때문이었다. 대신 기상청은 ‘장마’가 아닌 ‘장마철’이라는 용어로 날씨를 예보하고 있다.

장마철이라고 해서 매일 비가 내리는 것은 아니다. 가령 중부지방 기준 평년 장마철은 31.5일인데 장마철 강수일, 즉 이 기간 비가 내린 날은 17.7일이다. 지난해 장마철은 29일간(6월 29일~7월 27일)이었고, 이 중 비가 온 날은 21.1일이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