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사람과 사람 연결…MZ 감성 새 포맷 ‘라이브 와이어’

입력 2025-06-19 15:43
19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엠넷 '라이브 와이어' 제작발표회에서 신유선 PD와 뮤지션 정재형, 코드쿤스트(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음악을 매개로 아티스트와 관객, 시청자를 연결하는 엠넷 예능 프로그램 ‘라이브 와이어’가 19일 베일을 벗었다. 음악으로 취향을 공유하고 소통을 이어 나간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새로운 형식의 음악 예능이다.

이날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신유선 PD는 “최근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이 듣는 것뿐만 아니라 라이브 공연 중심으로 돌아가고, 아이돌 무대 클립 역시 디지털로 재생산돼 많은 분이 사랑해 주신다”며 “이런 시대적, 문화적 호흡에 맞춰서 재미와 진정성을 담아 프로그램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엠넷은 ‘사운드플렉스’ ‘윤도현의 머스트’ 등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의 명맥을 잇는 동시에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공연의 가치를 환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신 PD는 “전설적인 아티스트와 인디밴드, 해외 페스티벌에서 주목받는 분들도 모셔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보려고 한다”며 “선후배 아티스트의 컬래버레이션 무대와 비하인드 토크를 통해 나오는 스페셜 무대도 많다. 현장에 온 관객들에게 사운드로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뮤지션 정재형과 코드 쿤스트가 ‘라이브 와이어’의 MC로 호흡을 맞춘다. 정재형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고사하려 했는데 이렇게 열의를 가진 분들이 열정적으로 만든다면 우리가 생각했던 음악 프로그램과 조금 차별화가 되지 않을까 했다”고 밝혔다.

코드 쿤스트는 “프로그램에 들어가기 전에 항상 ‘이 프로그램에 내가 필요한가’ ‘내가 흥미를 느끼는가’ 생각한다”며 “연결이라는 소재가 흥미로웠다.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라이브 와이어’는 매회 출연한 아티스트가 다음 출연자를 지목한다. 시청자들은 장르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스타일의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다.

첫 방송에는 DPR 이완과 김창완 밴드, 로이킴, 이영지, 터치드 등이 출연한다. 정재형은 “김창완 선배님이 나오셔서 이야기 하실 때 공감되고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들이 많았다”며 “슬프고 무거운 게 아니라 감히 유추가 되는 내용들이 많아서 사석 같았다. 이런 점에서 여타 프로그램들과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