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점심 책입집니다” 경남도, 마을공동급식 확대

입력 2025-06-19 15:35
경남도가 농번기 가사부담을 덜어주는 마을공동급식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경남도

경남도가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에 여성농업인의 가사부담을 덜어주는 ‘마을밥상 차리기’에 나섰다.

도는 농번기 영농활동 집중을 통한 농업생산성 향상과 여성들의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공동 급식시설을 갖추고 마을당 15명 이상 급식가능한 마을이다. 마을당 연중 농번기 25일 이내에 운영하며 조리원 인건비, 부식비, 도시락 등에 필요한 운영비 25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당초 280곳에 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농업인들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도민 상생토크를 통해 확대요구가 나오자 추경을 통해 450곳 11억원으로 늘렸다.

마을공동급식을 이용하는 고성군 봉림마을 이규봉씨는 “무엇보다 농번기에 시간 절약이 되고, 한 끼를 따뜻하게 식사하면서 마을 사람들 간 소통하는 시간도 가질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성흥택 경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눈코 뜰 새 없는 농번기에 특히 여성농업인들은 식사 준비에 정신적·육체적 부담이 배가된다”며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을밥상이 더 많이 차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