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입주기업 제로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최초로 이산화바나듐(VO2) 원스톱 저가 양산기술을 상용화하고, 글로벌 에너지 및 바이오 신소재 시장에서 수출 성과를 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창업 5개월 만에 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제로에너지솔루션은 지금까지 일본과 몽골, 국내 기업 등과 총 50t 규모의 이산화바나듐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고성장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산화바나듐을 기반으로 도로 열선용 스마트 충진재 및 제로에너지빌딩용 스마트 단열재를 개발해 수출계약을 이끌어 내고 있다. 중국보다 값싼 고부가 가치 제품으로 국내외 평균 대비 10분의1 수준의 초저가 경쟁력을 무기 삼아 글로벌 수요처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이산화바나듐은 차세대 메모리 소자, 군사장비, 이차전지 전해액, 스마트 건축 단열재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해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조상문 제로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는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입주와 컨설팅을 통해 안정적인 기술개발 환경을 지원받아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제로에너지빌딩, 탄소중립, 에너지 하베스팅, 반려동물용 당뇨치료제 기술을 기반으로 소재 수출을 확대해 세계 최고의 에너지 신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종욱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장은 “제로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초 이산화바나듐(VO2) 원스톱 양산 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 신소재 분야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우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김해가 K-바이오·에너지 혁신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