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KT·금융결제원과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MOU

입력 2025-06-19 14:32
기독교한국침례회 제공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기침·총회장 이욥 목사)가 KT, 금융결제원과 손잡고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목회 환경 조성에 나섰다.

기침은 19일 서울 여의도 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전국 3750개 교회에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복합문화공간 등이 순차 도입된다.

KT는 통신망과 디지털 전환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구축 및 장비 유지보수를 맡고 금융결제원은 결제 및 기부 시스템을 연동해 신도 편의성을 높인다. 총회는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 조성을 담당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전산화 수준을 넘어 MZ세대와의 소통 확대, 기부문화의 신뢰성 강화, 친환경 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변화를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다회용기 반납 키오스크 등 ESG 기반 기술도 적용돼 교회의 사회적 책임도 함께 실현할 예정이다.

협약은 1년간 유효하며 별도 의사표시가 없으면 자동 연장된다. 각 기관은 정보보호와 소요경비 분담 등 기본 원칙에 합의했다. 이욥 총회장은 “기술과 신앙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선교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일엽 기침 총무는 “이번 협약이 미래형 교회 모델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