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소재 한민고등학교가 애국심과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을 위해 국외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한민고등학교는 2학년 학생 352명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간 중국(상해), 몽골(울란바토르), 일본(도쿄) 등 3개국에서 국외 체험학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체험학습은 학생들의 사전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희망 국가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각국에서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과 진정한 나라사랑의 의미를 가슴에 새겼다.
특히 중국 상해를 방문한 학생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만국공묘, 윤봉길 의사 기념관 등 독립운동 유적지를 찾아 순국선열의 희생과 독립정신을 직접 체험했다.
학생들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국화꽃 헌화와 윤봉길 의사 유언 낭독 등 엄숙한 추모식에 참여하며 애국심을 함양했다.
또한 황푸강 유람선, 동방명주탑 전망대, 상해 디즈니랜드 등에서 현대와 역사가 공존하는 상해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했다.
몽골을 찾은 학생들은 울란바토르 한몽골학교에서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며 공연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테를지 국립공원에서는 승마, 게르 숙박, 별 관찰, 캠프파이어 등 유목 문화와 자연 속 생활을 직접 체험하며 세계 시민으로서의 시각을 넓혔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소중함과 문화적 다양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일본 도쿄를 방문한 학생들은 아사쿠사 센소지, 도쿄 스카이트리 등 대표 명소를 탐방하며 전통과 현대 문화를 두루 체험했다.
도쿄대학교에서는 현지 유학생과의 만남을 통해 일본 대학 교육과 해외 유학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
도쿄 디즈니씨에서는 다양한 놀이기구와 퍼레이드, 불꽃놀이를 즐기며 친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신병철 한민고 교장은 “한민고는 정치적으로 편향된 이념교육이 아닌 올바른 국가관과 인성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나라사랑과 책임, 평화의 가치를 체득할 수 있도록 실천 중심의 교육을 지향해 오고 있다”며 “이번 국외 체험학습 역시 학생들이 독립운동의 역사 현장과 다양한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자유롭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