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삼성重, 환경규제 대응 디지털 플랫폼 만든다

입력 2025-06-19 14:13
한국선급과 삼성중공업이 선박의 환경규제 대응 강화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모 삼성중공업 부사장, 김대헌 한국선급 부사장./ 사진=한국선급 제공

한국선급(KR)과 삼성중공업이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 설루션 공동 개발에 나선다. 양측은 지난 16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선사들의 규제 대응 역량과 운영 효율성 강화를 위한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규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조치로, 실제 선박 운항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원스톱 디지털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 기관은 이 서비스를 통해 환경규제 대응 업무를 통합 관리하고, 선박 운항 데이터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원스톱 서비스는 삼성중공업의 선박 운항 관리 플랫폼과 KR의 친환경 규제 대응 플랫폼(KR-GEARs)을 통합해 운항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의 데이터 수집 기술과 KR의 분석 알고리즘을 접목해 실시간으로 운항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체계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김진모 삼성중공업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친환경 선박의 최적 운항 관리를 위한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실효성 높은 설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헌 KR 부사장도 “양 기관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결합해 선사들이 변화하는 환경규제에 신속히 대응하고, 선박 성능을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