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브랜드 민간 협력 확대…파트너스 25곳 선정

입력 2025-06-19 14:07
부산 브랜드샵 2층 내부 전경. 사진=부산디자인진흥원 제공

부산시가 도시브랜드 ‘부산 이즈 굿(Busan is good)’의 민간 확산에 속도를 낸다.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지역 기반 기업 25개사를 ‘부산 도시브랜드 파트너스’로 선정하고,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민간 협업에 본격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 도시브랜드 파트너스’는 도시브랜드를 상품과 콘텐츠로 구현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부산의 정체성과 매력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기업은 디자인 굿즈, 콘텐츠, 지역 특화 상품 등을 통해 도시브랜드 확산에 동참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25개 기업은 지난 2월 공모에 참여한 55개 업체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식품, 디자인, 전통문화, 콘텐츠,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 중소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민간 파트너를 추가 선정, 브랜드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

선정 기업은 도시브랜드 슬로건 및 심벌마크 활용 권한과 함께 부산디자인진흥원이 운영하는 ‘부산 브랜드숍’ 입점, 공동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협업 기회를 제공받는다. 특히 굿즈 제작 분야로 선정된 파트너 기업들의 제품은 중구 광복로 ‘부산 브랜드숍’에서 일반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된다.

콘텐츠 분야 참여 기업도 도시브랜드의 비전을 구현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 ‘부산요트투어 렛츠요트’는 요트 후면에 도시브랜드 심벌을 랩핑해 운영하고, ‘협동조합 매일매일즐거워’는 도심 스마트팜 공간에 브랜드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분야별 방식으로 브랜드를 실생활에 녹여낼 계획이다.

강필현 부산디자인진흥원 원장은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상품과 콘텐츠로 구체화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과 함께 도시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