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청주시, 보은군, 경북 김천시가 청주공항~보은~김천을 잇는 철도 노선(96㎞)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충북도는 오는 7월 3일 보은군 문화생활체육회관에서 청주공항~김천 철도 노축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최재형 보은군수, 배낙호 김천시장이 참석해 공동 건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공동 건의문은 정부와 국회 등에 전달된다.
청주공항∼김천 노선은 수도권과 남부지방을 잇는 최단 직결 노선으로 국토 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2034년 준공 예정인 동탄~청주공항노선과 2030년 준공할 김천~거제 노선, 현재 운행 중인 김천~부산간 경부고속선을 중부내륙으로 연결하는 노선이다.
청주공항~김천 철도가 국토교통부의 제5차 철도망계획에 포함된다면 수서~동탄~안성~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보은~김천~부산 노선이 건설된다.
국토부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 등을 거친 후 올 하반기에 이 계획을 고시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은군 철도유치위원회는 “충북 도내 10개 시·군 모두 경부선과 중부내륙선 철도가 경유하는데 보은에만 철도가 없다”며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보은 통과 노선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청주공항~김천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4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된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는 민자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전정부청사~세종정부청사~오송역~청주도심~청주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CTX는 민자 적격성 조사가 올해까지 진행된다. 오는 2028년 착공돼 2034년에 준공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