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년 미래 담은 종합계획 확정…교통·산업 등 혁신

입력 2025-06-19 10:44
경기도 종합계획(2021~2040) 요약 그래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향후 20년간의 발전방향과 미래 청사진을 담은 ‘경기도 종합계획(2021~2040)’을 확정했다.

경기도는 ‘경기도 종합계획(2021~2040)’을 마련해 교통·주거·녹색·산업 등 6대 목표 아래 30개 추진전략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지속가능한 혁신성장, 포용과 기회의 경기’를 새로운 비전으로 삼은 이 계획을 공식 누리집에 공고하고, 시·군 종합계획과 행정 정책 수립의 최상위 지침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종합계획은 국토기본법에 근거한 도 단위 최상위 공간계획으로, 경기도 31개 시·군의 발전방향과 정책지침을 제시한다.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과 연계해 13년 만에 새롭게 수립된 이번 계획은 기존 ‘환황해권의 중심,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지속가능한 혁신성장, 포용과 기회의 경기’로 비전을 전환했다.

6대 목표는 ▲행복공간 조성 ▲미래형 교통·안전 인프라 구축 ▲연대 및 협력을 통한 균형발전 ▲탄소중립 및 녹색공간 조성 ▲문화·관광으로 경제 재도약 ▲남북평화협력 거점 조성 등이며, 각 목표별로 30개 세부 전략이 마련됐다.

공간구조도 대폭 재편됐다. 기존 5개 권역(경의, 경원, 동부, 경부, 서해안)에서 동부를 동남과 동북으로 나눠 6개 권역으로 확장하고, 47개 중심지와 11개 발전축을 설정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권역별로는 방송·문화·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내륙 유통물류단지, GTX 및 철도 중심 역세권 개발, 4차산업 혁신 클러스터, 융복합 신성장산업 거점 육성 등 핵심 전략사업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도는 2040년 계획인구를 1479만명으로 전망, 현재보다 100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계획 수립 과정에서 도민 설문조사, 공청회, 시·군 협의, 전문가 자문, 국토계획평가 및 중앙행정기관 협의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다. 종합계획은 경기도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종합계획은 인구감소, 기후위기, 산업구조 변화 등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경기도의 전략 로드맵”이라며 “계획이 시·군과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연계·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