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산페이 한도 확대…소비 활성화 시킨다

입력 2025-06-19 10:38

울산시가 침체한 골목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역 화폐인 ‘울산페이’ 지원을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울산시는 울산페이 환급 비율을 기존 7%에서 10%로, 월간 한도는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소비심리 위축 등 복합적 요인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정부 지원 없이 자체 예산으로 울산페이 사업을 유지해오다가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시는 적립금 확대에 필요한 예산 67억원을 투입한다.

울산페이 적립금 지급률은 기존 7%에서 10%로 상향된다. 또 적립금을 받을 수 있는 월간 결제한도 역시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시민 한명이 한달 동안 최대 5만원의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종전 최대 적립금인 1만4000원보다 3만6000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여기에 다음 달 1일부터는 전통시장과 착한가격업소에서 울산페이로 결제할 경우 5%의 추가 적립금이 더해져 최대 15%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울산페이 부가 서비스인 배달·픽업 플랫폼 ‘울산페달’과 모바일 쇼핑몰 ‘울산몰’에 대한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시는 7월부터 연말까지 입점 가맹점에 중개수수료 2%를 지원하고, 일회용 앞치마나 물티슈, 배달 스티커 등 홍보 꾸러미를 선착순 100곳에 무상 제공한다.

소비자 대상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총 1억 7000만원 규모의 ‘드림 패키지’ 할인쿠폰을 발행해 7월 7일부터 8월 말까지 소비자들에게 선착순 지급한다.

할인쿠폰은 지난 4월부터 시행중인 울산페달·울산몰 5% 추가 적립금행사와 중복 적용할 수 있다. 단 쿠폰은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울산페이 혜택 확대와 온라인 플랫폼 지원은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소비를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며 “소상공인 보호와 지역 소비 기반 구축에 울산시의 역량을 집중해 실질적인 경기 회복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