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생명존중안심마을’ 47곳으로 확대해 안전망 구축

입력 2025-06-19 10:22

인천시는 지역 맞춤형 자살예방 정책의 일환으로 ‘생명존중안심마을’을 올해 중 47곳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읍·면·동 단위의 촘촘한 안전망 구축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목표로, 보건복지부의 제5차 자살예방 기본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까지 23개 동에서 생명존중안심마을을 운영해왔으며, 올해는 전체 156개 동의 약 30%에 해당하는 47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생명존중안심마을 사업은 지역사회 자원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개입하고, 맞춤형 서비스 제공, 자살예방 교육과 캠페인, 자살수단 차단 활동 등을 통해 자살률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각 군·구 보건소는 보건의료, 교육, 복지, 지역사회, 공공기관 등 5개 분야에서 협력기관을 모집해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참여 기관들은 고위험군 발굴, 교육·캠페인, 자살수단 차단,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자살예방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시는 생명사랑택시, 생명사랑학원, 생명사랑약국, 생명사랑병원, 생명사랑간호사, 생명사랑활동가 등 6개 분야의 생명지킴이와 생명사랑실천가게, 생명사랑캠핑장 등 다양한 현장 활동을 통해 생명존중 실천 문화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또한 유튜브, 옥외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로 시민 인식을 높이고, 보다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생명존중안심마을 활성화를 통해 인천 시민 누구나 자살예방 서비스를 쉽게 접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고 실천하는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자살예방 종합계획 수립과 자살예방사업 우수지자체 선정 등 선도적 성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예방 서비스 접근성 강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인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