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스트 ‘향기산업 전문가 양성과정’ 운영

입력 2025-06-19 08:46
디지스트 전경. 국민DB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은 7월 14~18일 동대구벤처밸리 내 대구스케일업허브(DASH)에서 ‘향기산업 전문가 양성과정’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교육생 모집은 7월 10일까지 진행되며 디지스트 후각융합연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이번 교육은 교육부와 대구시가 지원하는 대학 중점 연구소 지원사업 일환으로 향기 산업 분야의 실무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지스트는 전통산업에 후각인지 융합기술을 접목해 지역 산업을 혁신하고 청년 창업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이 과정을 운영해 왔다.

올해 교육 과정은 실습 중심의 심화 교육으로 개편돼 실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전문 역량 배양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생들은 프랑스 현지 교육과정과 동일한 향료를 사용해 후각 훈련과 분석 기법을 학습하게 된다. 주요 내용은 일일 후각 훈련, 향 조성 기초, 감각 간 상호작용, 정량적 기술 분석법(QDA), 냅핑(Napping), 차이 정도 분석법(DoD), 교차 감각 연상, 분자 구조와 향의 관계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에는 프랑스 니스에 소재한 코트다쥐르 대학교의 제레미 토핀교수와 향기 산업 전문가 제롬 골리비오위스키 박사가 직접 참여한다. 이들은 후각 감각 훈련과 과학적 분석 기법을 통해 교육생들이 향기 산업 전반에 필요한 전문성을 갖추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문제일 디지스트 후각융합연구센터장은 “지난해까지의 교육 운영을 통해 향기 산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과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실습과 응용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강화해 참가자들이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감각 분석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스트는 이번 교육 과정이 한-불 전문가 간의 기술 교류는 물론 대구가 글로벌 향기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