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 임진각 대북전단 살포 차단 총력

입력 2025-06-18 17:32

경기북부경찰청이 경기 파주시 임진각 일대를 중심으로 대북전단 살포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호승 경기북부경찰청장은 18일 임진각 납북자기념관 일대를 방문해 현장에 배치된 직원들을 격려하고, 대응 태세를 직접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청장은 “대북전단 살포는 접경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도민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살포 행위에 대해 적극 대처하고, 불법이 있는 경우 모든 기능이 협업해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정부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엄정 대응 기조에 따라 일선 직원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민간단체의 기습 살포에 대비한 대응 체제를 점검하기 위해 추진됐다.

임진각 일대는 대표적인 대북전단 살포지로, 최근에도 민간단체가 헬륨가스 등 살포 도구를 반입하려다 경찰의 제한 통고와 법리 검토를 받는 등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11일부터 파주와 연천 등 주요 살포 예상지 31곳을 선정해 전담 기동대와 기동순찰대, 지역 경찰 등 25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경찰은 24시간 순찰을 강화하고, 헬륨가스 등 살포 물품 반입을 제한하는 등 예방과 제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장에서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재난안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