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백신기업 CSL시퀴러스코리아(대표 유기승)는 자사의 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쿼드프리필드시린지(이하 플루아드)’와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쿼드프리필드시린지(이하 플루셀박스)’의 국내 공급을 위해 삼진제약과 전략적 판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보다 많은 환자에게 CSL 시퀴러스코리아의 인플루엔자 백신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됐다. CSL 시퀴러스코리아가 보유한 글로벌 백신 리더십과 삼진제약의 우수한 국내 영업 마케팅 네트워크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CSL 시퀴러스코리아는 플루아드 및 플루셀박스에 대한 수입 등을 담당하며 마케팅, 홍보 및 국내 유통은 삼진제약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플루아드는 면역증강제(MF59®)가 포함된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의 감염 예방을 위해 2022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고령층은 노화로 인해 면역 기능이 저하돼 백신 접종 후에도 충분한 면역 반응이 형성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꾸준히 제기됐다. MF59®가 첨가된 플루아드는 표준 백신 대비 강화된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으며 최대 1년까지 장기적인 예방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플루셀박스는 세계 최초의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2세 이상 소아 및 성인의 인플루엔자 예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8월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다만 올해 절기 실제 접종 전에 6개월 이상 소아 및 성인의 인플루엔자 예방으로 허가가 변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유정란배양 방식은 제조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유정란에 적응하며 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반면 플루셀박스는 세포배양 기술을 적용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항원 일치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중증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접종이 가능하다. 플루셀박스는 2025/26 절기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