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G7서 韓통역사를 이재명 대통령으로 착각”

입력 2025-06-18 17:17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국 통역사를 이재명 대통령으로 착각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영국 총리는 (한·영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 대신 한국 측 통역사와 악수를 했다”며 “통역사를 한국 대통령으로 착각하는 부끄러운 사고를 겪었다”고 18일 전했다.

‘악수 해프닝’을 벌인 스타머 총리는 몇 초 동안 혼란스러워하면서 사진을 찍기 위해 어디에 서야 할지 확신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타머 총리는 이후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우리는 이미 강력한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더욱더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FTA를 개정하는 문제도 더 진전이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영국과 한국 간 기존의 협력 관계를 좀 더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스타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당황스러운 상황을 겪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스타머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영국과의 무역협정과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정과 관련한 행정명령을 취재진에게 보여주기 위해 문서를 들었는데, 실수로 몇 장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스타머 총리는 “매우 중요한 문서”라고 농담을 던지며 일부 페이지를 주워줬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