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18일 상견례를 갖고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에 돌입했다.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임단협 상견례를 열었다. 상견례에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 서쌍용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위원장, 문용문 현대차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 70여 명이 참석해 올해 교섭 방향과 일정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차기 교섭은 다음 주 중 열릴 전망이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금속노조 지침)과 전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통상임금에 각종 수당 포함, 직군·직무별 수당 인상 또는 신설 등을 담은 요구안을 회사 측에 전달했다.
노조는 현재 60세에서 국민연금 수령 개시 전년 연말(최장 64세)로 정년 연장, 주 4.5일제 도입, 현재 통상임금의 750%인 상여금을 900%로 인상하는 방안도 올해 교섭에서 요구할 방침이다.
노사 관계 전문가들은 올해 교섭에서 임금뿐만 아니라, 정년 연장과 근무 시간 단축 등을 놓고도 협상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파업 없이 임단협을 타결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