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기업 57곳, 대기오염물질 감축 협약…3조원 투입

입력 2025-06-18 16:11
제2차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식. 충남도 제공

충남 지역 57개 기업이 2029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3조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18일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 HD현대오일뱅크, 현대제철 등 대기 오염물질 총량관리대상 사업장 57곳과 ‘제2차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와 참여 기업들은 올해 대기오염물질(NOx, SOx, TSP) 전망 배출량인 7만2251t 대비 2029년 배출량을 4만6184t까지 36% 감축할 방침이다.

참여기업은 탈질·탈황 설비, 저녹스버너, 고효율 집진기, 신재생에너지 설비 도입 등 3조1000억원 규모의 환경설비 교체·개선에 나선다.

도는 감축 이행 실적을 사업장대기오염물질관리시스템 및 감축보고서를 기반으로 매년 검증하고, 현장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다.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는 인증패를 수여하고 도 공식 홍보채널을 통한 성과 확산, 기술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탄소중립과 대기질 개선은 각각의 목표를 넘어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공동의 과제”라며 “이 협약은 이러한 인식을 함께 나누고 민과 관이 함께 실천으로 옮기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