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에 1만3000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김, 기네스북 등재

입력 2025-06-18 15:58
세계 최고가 김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시오야 이치반'의 김. 후가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의 한 프리미엄 김 브랜드 제품이 장당 1200엔(약 1만3000원)에 경매에서 낙찰돼 ‘세계에서 가장 비싼 김’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랐다.

18일 구마모토TV, 닛폰TV(NTV)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지난 4일 구운김 브랜드 ‘시오야 이치반’에 기네스 기록 인증서가 전달됐다.

이 기록은 지난 2월 4일 구마모토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가 연 입찰 행사에서 김 제조업체 '츠호', 제과점 '후가', 유통업체 '아리아케 김 연구소' 3곳이 시오야 이치반 김 한 묶음(100장)을 12만 엔(약 113만원)에 낙찰받으면서 세워졌다.

해당 업체들은 기후 변화로 적조가 발생하면서 규슈 북서부의 김 생산량이 3년째 저조한 상황인 점을 언급하면서 “기네스북 등재로 판매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오야 이치반을 통해 일본의 보물인 고급 김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시오야 이치반은 곱고 얇은 초생김만을 엄격하게 선별해 만든 프리미엄 김 브랜드다. 이 김은 현재 구마모토시 쓰루야 백화점과 제과점 후가, 아리아케 김 연구소 직영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