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의원, ‘빙그레 물류창고 갈등’ 상생 협약으로 해결

입력 2025-06-18 15:29 수정 2025-06-18 16:26
빙그레(사장 김동환) 김광수 대표와 김병주 의원(왼쪽) 지역발전 상생 협약식 장면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남양주을)이 지역 주민과 빙그레 간 첨예한 대립을 ‘상생발전 협약’으로 매듭짓고, 10개월간 멈춰 있던 물류창고 공사를 재개시켰다.
빙그레는 지난해 2월 남양주 오남읍에 물류창고 건축허가를 받고 9월까지 기초공사를 완료했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그해 10월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주민들은 소음과 교통 문제 등을 우려해 공사 재개를 반대해 왔다.
김 의원은 2024년 4월 총선 당선 직후 갈등 해결에 나섰다. 그는 주민들과 빙그레 측 관계자를 잇달아 만나 조율에 나섰고, 이정애, 손정자 남양주 시의원, 김동영 경기도의원 등과 함께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중재안을 마련했다.
협의 결과, 빙그레는 주민들이 반대했던 기존진입로 대신 물류창고 후면에 새로운 진입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또한, 소음·화재 대응 방안 수립, 피해 주민 대상 보상, 지역 복지 및 발전 기여 등의 내용을 포함한 상생방안에 합의했다.
김병주 의원과 빙그레 김광수 대표이사는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식 협약을 체결했다.
김 의원은 “기업 활동과 주민 편의라는 상반된 입장에서 타협을 끌어낸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갈등 해소와 상생 방안 마련에 조정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희 기획위원 leed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