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김건희 마지막까지 추잡…소환 조사 피하기 위한 입원”

입력 2025-06-18 15:15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의 입원을 두고 “소환조사를 피하기 위한 입원”이라고 18일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통화기록 나오고 소환 통보하니까 우울증 걸렸다고 병원에 가나. 서민들이 입원실 잡기가 쉬우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이렇게 추잡한 모습을 보이는 윤석열, 김건희는 절대 용서받지 못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3년간 대통령을 했고 영부인을 했다면 마지막이라도 깨끗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6일 평소 앓던 지병 악화를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평소 앓던 지병 때문”이라며 “여러 차례 의료진으로부터 입원을 권유받았다”고 전했다.

이른바 ‘김건희 특검’을 지휘하는 민중기 특별 검사는 대면조사 가능성을 열어뒀다. 민 특별 검사는 김 여사의 입원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했다면서도 대면 조사가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홍주, 김형근, 박상진, 오정희 특검보 또한 “정치적 고려나 외부 압력에 흔들림 없이, 법률가로서의 소명과 직무의 독립을 지켜나가겠다”며 “국민께서 지켜보고 계신다는 점을 항상 유념하고, 실체적 진실규명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고 철저한 수사로 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