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장마…중부·남부 19일 밤부터 시작

입력 2025-06-18 14:51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내리는 비를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권현구 기자

제주에서 지난 12일부터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오는 19일 밤부터는 중부 지방과 남부 지방에도 장마전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차차 세력을 넓히면서 중국 남부지방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국내로 들어올 전망이라고 18일 예보했다. 이에 따라 중부 지방과 남부 지방도 영향권에 들게 된다. 중부 지방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앞쪽에 형성된 온난전선의 영향으로 이르면 19일 저녁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정체전선에 따라 형성되는 비구름대는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는 좁은 형태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특정 지역엔 집중 호우가 닥치더라도 다른 지역엔 이슬비만 내릴 수도 있다.

기상청은 19일 오후부터 수도권에 20~60㎜, 대전과 세종 지역에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광주·전남에는 10~40㎜, 부산·울산·대구에는 5~40㎜, 제주도(남부, 산지 중심)에는 5~30㎜의 비가 올 전망이다. 19일 밤부터 20일 사이 강원 북부 내륙 지역에 최대 시간당 8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