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첫 복합쇼핑몰로 주목받고 있는 ‘더현대 광주’의 건축허가가 조건부로 승인됐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더현대 광주 건축허가를 사후 교통·환경 대안 등 4가지의 구체적인 이행조건을 부과해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건축허가가 승인됨에 따라 더현대 광주는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향후 건립 절차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더현대 광주는 부지면적 3만2364㎡에 연면적 27만3895㎡(지하 6층·지상 8층) 규모의 쇼핑·문화·여가 시설 등을 갖춘 대형 복합쇼핑몰로, 더현대 서울의 1.5배 크기다.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남·일신방직 터를 복합 문화단지로 개발하는 ‘챔피언스시티’ 내에 들어선다.
앞서 북구는 더현대 광주 입점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3월 TF팀을 구성하고 3차례에 걸쳐 건축물 및 기반시설 설치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했다.
이에 따라 북구는 사업시행자에게 ▲프로야구 경기 시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복합쇼핑몰 주차장 활용 ▲복합쇼핑몰 공사 기간 중 임시주차장 확보 및 소음·먼지·진동 피해 최소화 위한 안전관리계획 수립 ▲사업 완료 후 3개월 이상 사후 교통 모니터링 실시 ▲광주천 친수공간 및 자전거도로 조성사업 연계 주변 경관 및 보행환경 개선 계획 구체화 등을 건축허가 승인 조건으로 내걸었다.
북구는 건축허가 이후 복합쇼핑몰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민 불편사항과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필요한 경우 행정지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광주 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더현대 광주 복합쇼핑몰 건축허가를 최종 승인했다”며 “교통혼잡, 소상공인 생존권,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 등 복합적인 사안을 함께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와 관련 “행정절차를 8개월 이상 단축해 낸 우리 시 공직자들과 마지막 절차인 건축허가 승인에 협조해 준 북구청에도 감사드린다”며 “광주시와 현대백화점은 7월 초에 착공로드맵 보고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회에는 착공부터 준공, 운영까지의 상세한 계획과 함께 더현대 광주의 내외부 시설을 계획을 비롯한 콘텐츠 운영 계획이 담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