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한복판에 젠지표 게이밍 문화 공간 생긴다

입력 2025-06-18 12:26 수정 2025-06-18 13:50
젠지 제공

젠지가 서울 한복판에 복합 게이밍 문화 공간을 만든다.

젠지는 오는 21일 서울 중구 던던(dundun) 지하 3층에 복합 문화 공간인 젠지 게이밍 엑스페리언스(Gen.G Gaming Xperience)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젠지는 이곳 475평 부지에서 252석 규모의 PC방과 100명 이상이 모일 수 있는 라운지, 젠지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머천다이즈 매장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젠지 이승용 GGX 총괄은 18일 취재진을 초청해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GGX는 단순한 PC방의 개념을 넘어서 게이밍 테마파크를 지향한다. 게임을 사랑하고, 게임 문화를 향유하는 국내외의 모든 분을 위한 공간이다. 전통적 방식의 PC방이 아닌 차세대 복합 문화 게이밍 공간 콘셉트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젠지는 GGX 개장과 운영을 위해 슈퍼플레이와 협업해 약 45억원 규모의 투자를 감행했다. 엔비디아 RTX 5070 GPU, LG 울트라기어 모니터, 로지텍 G프로 슈퍼라이트, 시디즈 게이밍 체어 등 한 좌석당 450만원 상당의 고급 장비들로 구성했다.

이 총괄은 “2년 이내에 투자 비용을 회수하기를 희망하고 그 이상의 수익 모델을 기대하고 있다. 이 공간에는 다양한 수익 모델이 있다. 캐시 카우인 PC방 운영과 음식 판매 외에도 상품 판매나 이벤트를 위한 장소 대관, 게임사들과의 협업 등도 있다”면서 “연간 50만 명이 방문할 거로 예상하고 사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DDP)역 한복판에 개장한 만큼 외국인 팬들의 방문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이 총괄은 “동대문은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거점”이라며 “GGX를 젠지의 모든 것은 물론 한국의 게임 문화까지 소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