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누구나 돌봄 플랫폼’ 운영…“온라인으로 돌봄 신청”

입력 2025-06-18 10:07

경기도는 오는 10월부터 위기상황에 놓인 모든 도민에게 가사, 주거 안전, 식사 지원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누구나 돌봄’ 플랫폼을 29개 시·군에서 정식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플랫폼을 통해 기존 읍·면·동주민센터 방문이나 전화로만 신청 가능했던 돌봄서비스를 앞으로는 온라인 플랫폼 회원가입만으로도 손쉽게 신청하고 실시간으로 지원 현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도는 6월 중 ‘누구나 돌봄’ 사업에 참여 중인 29개 시·군 가운데 6개 시·군을 선정해, 서비스 신청부터 매칭, 사후관리, 맞춤형 정보 제공 등 전 과정을 시범운영한다. 이 시범운영은 9월까지 진행되며, 플랫폼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검증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해 10월 정식 오픈을 목표로 한다.

플랫폼이 도입되면 도민은 서비스 신청, 지원 현황 확인, 돌봄서비스 정보 열람 등 모든 절차를 온라인에서 처리할 수 있다. 돌봄서비스 제공기관 역시 기존 수기 방식 대신 플랫폼 내에서 일일서비스 제공일지, 서비스 조정신청, 결과보고 등을 간편하게 작성·제출할 수 있다.

읍·면·동 담당 공무원도 현장확인 체크리스트, 서비스 제공의뢰서 등 각종 서식을 플랫폼에서 작성·관리해 대상자 맞춤 돌봄계획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립할 수 있다.

도는 이번 플랫폼 도입으로 행정 절차의 번거로움과 수기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이고, 신속하고 정확한 돌봄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련 도 복지정책과장은 “시범운영 기간 플랫폼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검증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플랫폼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플랫폼 도입을 통해 행정절차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누구나 돌봄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누구나 돌봄’은 연령·소득 제한 없이 위기상황에 놓인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하며, 급격한 고령화와 1인가구 증가 등 사회 변화에 대응해 도입된 경기도의 대표 돌봄사업이다. 지난해 15개 시·군에서 약 1만명이 지원을 받았고, 올해 4월 기준 지원 인원은 755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11% 증가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