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첫 오스카 트로피 품안에…아카데미 공로상 수상

입력 2025-06-18 09:31 수정 2025-06-18 10:16
미국 배우 톰 크루즈. AP연합뉴스

국내에서 ‘톰 형’으로 사랑받는 미국의 배우 톰 크루즈가 생애 첫 오스카(아카데미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아카데미 공로상(Academy Honorary Awards) 수상자로 톰 크루즈와 안무가 데비 앨런, 프로덕션 디자이너 윈 토머스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돌리 파튼에게는 진 허숄트 인도주의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시상은 오는 11월 16일 오베이션 할리우드의 레이 돌비 블룸에서 열리는 16회 ‘거버너즈 어워즈’에서 이뤄진다. 재닛 양 아카데미 회장은 “올해 거버너스 어워즈에서는 탁월한 경력과 영화 제작 커뮤니티에 대한 헌신으로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4명의 전설적인 개인을 기념한다”며 “아카데미 이사회는 이 훌륭한 예술가들을 인정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아카데미 공로상은 ‘평생의 성취로 뛰어난 업적을 쌓거나 영화 예술·과학에 특별히 기여한 인물’ 등에게 수여된다. 아카데미 측은 크루즈에 대해 “역대 가장 유명하고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배우 중 한 명”이라며 “영화 제작 커뮤니티, (관객들을 위한) 극적인 경험, 그리고 스턴트 커뮤니티에 대한 놀라운 헌신으로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줬다”고 헌사했다.

이 공로상으로 크루즈는 첫 오스카 트로피를 받게 됐다. 크루즈는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세 차례, 제작자로서 작품상 후보에 한 차례 올랐으나 매번 고배를 마셨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