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일 만에 돌아온 홍준표 “정치보복 없는 새정부 되길”

입력 2025-06-17 18:07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탈락 후 올라온 영상 썸네일. 유튜브 캡처

미국 하와이에 머물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귀국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에게 “나라가 조속히 좀 안정이 됐으면 한다”며 “새 정부가 출범했는데 정치 보복하지 말고, 국민 통합으로 나라가 안정되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직후 탈당하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고, 지난달 10일 미국 하와이로 출국했다.

홍 전 시장은 신당 창당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하와이에서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었다고 했는데 정했는가’라는 물음에는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답했다.

하와이에 머무는 동안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던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를 거세게 비난하기도 했다. 지난 9일에는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 홈페이지에서 “홍준표 중심의 신당을 만들라”는 한 지지자의 요구에 “알겠다”고 답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