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G7 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키나나스키스에 모인 가운데, 경호 당국이 이 지역의 ‘악명 높은’ 야생동물로부터 정상들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엘버타주 당국이 회의장 주변에 최소 2m 높이의 울타리를 수 ㎞에 걸쳐 설치하고, 야생동물이 자주 나타나는 지점엔 전기 울타리도 만들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조치가 나온 것은 키나나스키스가 다양한 야생동물 서식지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이곳엔 회색곰부터 무스, 퓨마, 늑대, 흑곰 등 먹이사슬 최상위에 있는 포식자들이 살고 있다. 이 동물들은 일반적으로 인간을 경계하는 편이지만 새끼가 있는 어미 곰 등이 인간을 공격하기도 한다.
엘버타주 공공안전부 장관은 “세계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포괄적인 야생동물 억제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