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50+ 세대, K-급식 전문인력으로 다시 뛴다”

입력 2025-06-17 17:17 수정 2025-06-17 19:22
산업현장 일꾼으로 평생 헌신해온 5070 실버세대들은 오랜 기간 숙련된 노하우가 있음에도 정년으로 현장을 떠나며 고급 기술을 사장하기 일쑤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이러한 베테랑들의 경험과 경륜을 활용하기 위해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5070 전직 지원 프로그램’ 본격 추진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5070 전직지원 프로그램>이 도내 5개 위탁기관을 통해 본격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경기도내 50세 이상(1975.1.1이전 출생자)의 새로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고부가가치 직무 기반의 전직 전환과 재취업을 돕는 공공훈련 프로젝트다. 교육비 전액무료 지원을 통해 중장년에게 실질적인 재도약 기회를 제공하고, 5개 위탁기관에 모두 동일한 품질관리 체계를 적용해 교육의 신뢰도와 취업성과를 공동 관리할 예정이다.

올해는 음식조리, 지게차, 중장비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실전 직무 과정이 동시에 개설되며,

그 중 음식조리 분야는 수원 한선생직업전문학교의 [K-단체급식조리사양성(한식자격+케어푸드실무)]가 선정되어 운영한다.



국민일보 DB
한선생직업전문학교, “K-케어푸드와 단체급식을 아우르는 실무형 인재 양성”

한선생직업전문학교에서 운영 예정인 『K-단체급식조리사 양성(한식자격+케어푸드 실무)』 프로그램은 단체급식 산업에 특화된 K-조리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정은 한식조리기능사 자격 취득을 바탕으로, 고령화 사회의 구조적 변화에 발맞춰 노인복지급식, 어린이 유아식 청소년식, 공공기관·복지시설 단체급식 등 케어푸드 중심 분야에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여, 현장에서 필요한 실전 단체급식 조리 역량을 집중 훈련한다.

총 140시간 과정에는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취득 과정, 30여 종 케어푸드 실전메뉴 실습, 식단관리 및 위생안전교육, 디지털 역량 및 고객서비스 교육, 고객맞춤 식단설계 교육이 포함된다. 또한 ‘메뉴개발 작품발표회’,’현장견학’, ‘취업 매칭데이(미니 채용박람회)’가 운영되어 훈련생들이 현장에서 즉시 활동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한다.

수료 후 6개월 내 100% 취업 목표… ‘일자리 선순환 모델’로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취업지원 체계이다.

한선생직업전문학교는 프로그램 수료 후 6개월 이내 취업 100% 달성을 목표로 외식업체 현장견학 및 체험, 직무 맞춤 이력서·포트폴리오 작성, 1:1 맞춤형 취업 컨설팅, 미니채용박람회, 경력개발 시스템 등을 통합적으로 운영하여 훈련, 취업, 현장정착 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설계를 자랑한다. 빈틈없는 교육이 교육생들의 실질적인 재취업 성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5070 세대에게 단순히 새로운 직장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과 경험이 사회적 가치를 생산하는 구조로 재편되는 기회”라며 “경기도형 고령친화 일자리 모델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과정을 운영하는 한선생직업전문학교 관계자는 “이번 과정은 재취업을 넘어, K-단체급식 산업을 이끌 중장년 전문인력 양성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식문화 변화 속에서 전문성과 따뜻함을 겸비한 시니어 조리 전문가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모집 대상은 경기도 거주자 중 50세이상 1975년 1월 1일 이전 출생자이며 조리 분야 진입 또는 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 미취업자이다.

교육비는 전액 지원되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수료 후엔 수당도 지급된다.

교육일정을 살펴보면 2025년 7월 9일~9월 1일, 9월 2일~10월 27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총 35일동안 월~금(09:00~13:00)에 시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선생직업전문학교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