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들어 가장 더운 33도 기록… 온열환자 발생

입력 2025-06-17 16:28

17일 제주지역 낮 기온이 올들어 가장 높은 33도를 나타낸 가운데 서귀포 지역에서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2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에서 작업 중이던 A씨(44)가 쓰러졌다.

구조대 도착 당시 A씨는 몸에 경련이 있고, 땀을 많이 흘리는 상태였다. 다행히 의식은 명료했다.

A씨는 나무를 심던 중 탈수 현상으로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북부)지점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8.3도 높은 33도까지 올랐다. 성산은 27도, 서귀포와 고산은 24도에서 25도 수준의 기온 분포를 보였다.

기상청은 덥고 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강한 햇빛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