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바이오 기업들, 세계무대 진출 시동 건다

입력 2025-06-17 16:13
미국 보스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바이오 USA' 행사장. 대전시 제공

대전지역 바이오 기업들이 전세계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모이는 행사에서 기술력을 선보였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장우 대전시장과 지역 바이오벤처 기업들은 16~19일 미국 보스턴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2025 바이오 USA’에 참석했다. 국내 기업은 역대 최대인 80여곳이 참여했으며 대전 기업들은 19곳이 참가했다.

지역 기업은 국내 1호 바이오기업인 바이오니아와 플랫폼 기술로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알테오젠 등 7개 상장사, 국내 최초로 바이러스 백터 플랫폼을 개발한 장현 대표가 이끄는 리벤텍, 초소형 유전자 가위를 다루는 진코어 등이 참가했다.

각 기업은 글로벌 최상위 제약사와 기술이전·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 비즈니스 파트너십 체결 및 투자유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기술 홍보 등에 주력하고 있다.

행사를 찾은 이 시장은 한국관을 방문해 보건산업진흥원·한국바이오협회 등 주요 바이오 유관기관과 대전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한편,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바이오 전문 미디어 ‘바이오센추리’의 조슈아 벌린 본부장과 공식 면담도 가졌다.

바이오센추리는 인터뷰를 통해 “대전은 풍부한 R&D 인프라와 정부·지방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바이오 도시”라며 “세계 바이오 허브로의 도약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내년 3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바이오 센추리 이스트-웨스트 서밋’의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며 “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