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수소차 보조금 대폭 상향…승용차 50대, 버스 10대 지원

입력 2025-06-17 16:03
경북 포항시청 전경

경북 포항시는 친환경 교통체계 전환과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수소차 구매 보조금을 대폭 인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시민과 운수업계의 구매 부담을 낮추고 수소 모빌리티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지원이다.

최근 출시된 수소 승용차 ‘디 올 뉴 넥쏘’의 보조금은 기존 3250만원에서 3750만원으로, 수소버스 ‘유니버스(고상)’도 3억 5000만원에서 4억 1000만원으로 높인다. 전국 지자체 중 최고 수준이다.

올해 지원 물량은 수소 승용차 50대, 수소 버스 10대 등 총 60대 규모로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3개월 이상 포항시에 거주한 만 18세 이상 개인, 포항시에 본사를 둔 법인, 공공기관 및 공기업 등이다.

수소버스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 면허를 보유하고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사업장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수소차 판매대리점을 통해 진행되며 계약 체결 후 지원신청서 작성만으로 가능하다. 단, 신청일로부터 2개월 내 차량 출고가 가능한 경우에 한해 보조금이 지급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보조금 확대는 수소차 대중화와 친환경 교통 전환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포항을 수소경제 선도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