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지난 16일 한국행정연구원에서 전남 신안군, 경북 울릉군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섬 자치행정모델 개발 및 특례법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최종보고회에는 문경복 옹진군수를 비롯해 남한권 울릉군수,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연구 결과와 특별자치군 특례법에 대한 보고를 받고 보충 의견 등을 제시했다. 한국행정연구원은 보고회에서 제시된 보충 의견을 반영해 법안 내용을 보완할 예정이다.
그동안 옹진·신안·울릉군은 접경지역이자 섬 지역이라는 지리적·행정적 특수성으로 주민 생활 불편이 장기간 지속됐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할 정책 수단이나 개발사업은 각종 규제의 벽과 자치체계의 한계로 마련되지 못했다.
이에 옹진·신안·울릉군은 지난해부터 새로운 섬 맞춤형 자치행정체계가 절실하다는 데 공감하며 공동 연구를 추진하게 됐다. 연구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국행정연구원에 연구과제를 위탁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이번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내실있는 특별자치군 법안을 준비하는 한편 향후 법안이 입법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군의회, 지역구 국회의원실과 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